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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책 이야기] 나는 독일에서 일한다 ~ 해외취업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그만큼이다.

세상에 우리가 도망갈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국내 취업이 어려워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최근들어 많이 늘어났다. 

 

한때 캐나다, 호주 취업이 인기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최근 몇년전이다. 용접 배우면 캐나다 기술이민

부터 호주에서 누리는 풍부한 삶까지 매체와 뉴스 콘텐츠들은 이러한 화려한 이야기들을 두각시켜

내놓는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책 "나는 독일에서 일한다" 이다. 블로그 내 독일 콘텐츠를 보면 알겠지만

본인 역시 관심이 많고 꿈꾸는 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자신 주변의 사례와 자신의 정말 

있는 그대로의 체험을 통해 ~ 독자들에게 세밀하면서 디테일함을 지적한 부분에 있어 

재미있었다. 인문대생 출신... 기술파트가 아닌 이상 들어가기 쉽지 않은 문..

 

그러나 저자 역시 영어권, 남미권, 스페인어를 나름 구사한다는 부분이 어필이 되어 

취업에 성공한 인물이다. 부러워하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책 내용 중 인상깊은 부분들을 또 발췌~

 

독일은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여겨지는 조금은 특별한 직업 특성화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는

나라이다. 세계적 경제 위기에도 실업률이 4% 미만을 유지하는 독일의 강력한 경제력을 뒷받침하는

힘이 이 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생략

 

먼저 독일 교육은 그룬트슐레라는 초등학교 과정 이후 중-고등학교가 합쳐져 있는 

2차 교육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2차 교육과정부터 진로에 따른 차이가 생긴다.

2차 교육은 총 3가지로 나뉜다. 1번째 학문적 수련에 초점을 맞춘 즉 대학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는 12년 과정의 김나지움이다. 김나지움을 졸업하면 대학으로 바로 진학할 수 있는

아비투어라는 자격이 생긴다. 2번째는 기술 집학적 직업군을 목표로 하는 10년과정의 레알슐레~

마지막은 수련 집합적 직군에 적합한 9년 과정의 하웁트 슐레이다. 

김나지움을 제외하고는 대학 진학이 어렵고 아우스빌둥이라는 학업과 직업을 연계한 

몇년간의 견습이후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생략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독일은 전공의 선택이 지극히 제한적이다.

한 예로 독일 법대 시스템을 보면 졸업성적과 1차 국가고시를 합친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법대 졸업자격이 생긴다. 고시 응시기회가 2번인데 통과하지 모하면

졸업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졸업 할 수 없다. 

 

학점과 논문만으로 졸업하는 우리나라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대목에서 교육의 탄탄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유럽인, 제2외국인들은 독일 아우스빌둥의 과정을 거친 

현지인들과 경쟁하기가 어려운것이다. 

 

독일 회사 역시 우리와 별 차이 없다. 퇴근시간이 빠르다.. 라는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지만

업무에서 느끼는 상사와 겪는 갈등은 범위내에 다 똑같다는 것이 저자의 ! 명쾌한 답이다.

 

그리고 독일은 우리나라의 , 콤마 사용과 . 소수점의 표시가 정 반대라는 점이 재미있었다.

 

우리나라나 영어권 국가에서는 소수점 앞자리에 점을 찍고 천자리마다 콤마를 찍는것과 달리 

독일에서는 정 반대로 소수점 앞자리에 콤마, 천자리에 점을 찍는다.

 

나도 독일 여행때 가격표를 생각해보니 . 이 찍혔던 기억이 분명히 난다^^

 

물건을 살때야 큰 문제가 아닌데.. 실제 회사생활에 부딪히게 된다면 위험한 일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