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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책이야기]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동물의 무기!

문득 길을 가다.. 그런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왜 인간에게 적용하기전 임상실험으로 실험용 쥐를 이용해 실험을 할까? 동물을 표본으로 어떻게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에 중앙도서관으로 달려가(차를 타고가;;) 동물이나 곤충에 관한

책을 빌리기로 마음먹고 지금 소개할 책 "동물의 무기 :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극한 무기의 생물학" 이라는 

책을 가져왔다. 


처음 알고 있는 사실이 대부분이었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습기도 하고 음흉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동물들의 세계~ 전체를 해석하기 보다 ~ 특히 재미있던 포인트들만 읽고 가시길!


올빼미는 놀랍도록 많은 쥐를 먹는다고 한다. 먹이를 삼키면 털과 뼈등 소화되지 않는 부위는 모래주머니 

안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고밀도의 작은 알갱이로 뭉쳐 땅에 뱉어낸다. 한마라의 올빼미는 하룻밤에 

4~5마리, 1년에 1,000마리 이상을 거뜬히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쥐들 역시 색이 변하면서 진화했다고 한다. 올빼미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그 지역에 맞는 보호색을 띈다는 사실.. 밤중에 검은색쥐와 흰색쥐중 누가 더 잡아먹힐까?!


당연히 흰쥐다. 노출이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이 적용되어 군대 역시 이러한 위장색이라던가

위자무늬의 전투장구/무기를 갖추게 되었다.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셈.


 

  

캐나다 스라소니는 좋아하는 먹잇감인 눈덧신 토끼를 찾아 눈 내린 광대한 삼림을 홀로 돌아다닌다.

그러나 토끼를 잡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토끼털이 배경과 완전히 동화되는 것이 그 원인

겨울이 와 눈이 쌓이면 토끼는 갈색에서 흰색으로 털갈이를 한다.

거기다 토끼의 최고 속도는 시속70킬로미터를 웃돌아,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빠른 육상 포유류인

가지뿔영양에 이어 두번째로 빠르다고 한다.

위장의 기술까지 가지고 있다. 포식자와의 관계에서 동물은 스스로를 종족을 변화시켜나간다는 사실!



여기 극한무기를 가진 기습공격의 달인 앨리게이터가아라는 물고기가 있다.


 


이녀석의 특징은 긴 입을 옆으로 휘둘러 먹잇감을 잡아챈다는 점이다. 근거리 타격의 제왕이라고 

할만한 친구다.


또 육아를 위해 전투를 벌이는 친구들이 있다. 바로 아프리카 코끼리


암컷코끼리는 2년의 임신기간을 보낸 후 새끼를 낳고, 또 2년 동안 젖을 먹이며 보호한다.

암컷은 고작 5일이라는 너무나 짧은 기간에만 수정이 가능하다. 2년에 5일 동안만 수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희귀성 때문에 수컷들을 치열하다.... 생략... 수컷이 처음으로 짝짓기를 하려면 적어도 30년은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금 사람의 나이와 비교해도 비슷한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 어릴때 부터 싸워야 하니...

매일매일이 UFC 경기인셈이다. 보통은 45세가 넘은 수컷만이 겨우 짝짓기를 한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결투로 인해 상아가 발달하고 더욱더 강해진다. 과거 매머드의 사촌격인 

아난쿠스는 엄니 하나의 길이가 무려 4미터에 달했다고 하니 ~ 강력한 친구들이다. 



그리고 화려함만을 가지고 서로를 평가하고 마주쳐도 싸우지 않은 친구들도 있다.

바로 아래 있는 농게, 대나무벌레, 아이벡스가 그러하다.


   


다음은 이 책에 하이라이트이면서 가장 재미있는 귀여운 쇠똥구리들이다.


... 패배한 수컷 가운데 덩치가 큰 녀석들은 다른 굴과 다른 도전을 찾아 서둘러 떠났다.(짝짓기하기위함)

자연 상태에서는 불과 1~2센티미터만 이동하면 다음굴에 도착했지만, 내 상자안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저자가 땅을 파서 가져왔음) 그러나 작은 수컷들은 달랐다. 그들은 쫓겨난 뒤, 살짝 1센티미터 남짓 

자리를 비켰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서 자기 굴을 파기 시작했다. 굴을 파는 것은 전형적인

암컷의 행동이다. 그런데 작은 수컷들이 주인이 있는 굴 바로 옆에 새로운 굴을 판 것이다. 

본 굴의 수컷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본굴 옆으로 파고들어 수직 통로로 이동 암컷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는 한 2분만에 다시 자기 굴로 잽싸게 물러났다.

큰 수컷에 비해 작은 수컷들이 밀통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어찌나 얄밉던지...

쇠똥구리들의 생태계가 덩달아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책에는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이것이 실제 인간들의 모습에서 어떻게 그려졌고

발전해 왔는지도 서구권 문화를 잘 설명해주어~ 인간이 스스로 익히는 모습이나 

동물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이 어느정도는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맨처음 가졌던 쥐실험의 이야기와 연결이 되었다. 그들을 통해 인간에게 

100% 일치되는 점들을 만들수는 없어도 예상하거나 ~ 추측이 되며 발전시킬수 있는 부분도 있구나

말이다. 


어찌보면 그들이 우리보다 먼저 이 지구에서 자라왔고 환경에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인간이 언제까지나 최고이며! 군림하며 사는 

지구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


뭔지 모를 해피엔딩이지만 인간은 자연을 망가뜨릴 수 없고 이길수 없다는 점을 

깨달으며~ 포스팅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