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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추억팔이

2005-09-01 부산 국제 영화제로 돌아가다


2005년 09월 01일 


부산 국제 영화제를 보기위해 4박5일의 일정을 가지고 지금의 와이프와(그당시 여자친구) 함께 떠난 

여행이었다. 영화를 둘 다 좋아했기에 직장 휴가를 길게 사용해 ~ 다녀왔었다.


워낙 영화 매니아들이 많아 좋은 영화를 놓치긴 했지만 그래도 남아있던 영화들을 골라 일정을 짰다.

부산의 맛을 느끼기 위해 바다쪽 포차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해물과 라면도 먹어보고 


자갈치 수산물 시장, 부산타워 등을 구경하며 부산을 느끼고 왔다.


MC붐도 10발자국 정도에서 만나보고 ~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유쾌한 여행으로 기억된다.


요트경기장에 마련된 부산 국제 영화제는 그 당시만 해도 굉장히 크고 유명한 행사였다.


여행 3일차 콜라만한 L 사이즈 컵에 커피를 먹었다가 배가 너무 아파 맛있는 족발, 보쌈도 다 먹지 못하고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겼던 슬픈 사연도 부산에 남기고 왔다.


그 이후 부산은 가기 힘든 곳이었고 내가 결혼 하기 전 청첩장을 주고자 하는 핑계로 부산에 사는 형을 

만나러 갔던 기억이 난다. 부산은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태어나자 마자 울산으로 다시 갔다지만 

그래도 부산은 가슴으로 시작된 장소 중 하나라 기회가 된다면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포함해 

다시 여행을 해보고 싶다. 


사진은 여행 중 만난 부산의 노을이다. 지금은 미세먼지로 만나보기 힘들지만 ~ 하늘은 

늘 가슴을 아련하게 하는 마법이 있는 것 같다. 



동백섬에 들어가기 전 만난 수많은 갈매기떼 

새우깡으로 다져니 근육으로 날아가는 저 갈매기떼

부산으로 떠나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