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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독일도시] #2 작지만 생동감 있는 도시 에센!

에센 Essen


에센은 뭐랄까? 작다^^! 우리나라로 치면 천안시 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이다.

인구수는 60만 명 정도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을 가장 많이 당한 도시이기도 하다.

연합국은 270회의 이상의 공습을 통해 3만 6천 톤의 엄청난 폭탄을 이 일대로 투하했고 

도시의 90%, 교외 지역에 60%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그런 도시가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수도원의 발달과 크루프 가문의 제철소가 지어지면서 폭발적으로 다시 

성장하게 된다. 지금은 철강산업보다는 관광산업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잠시 크루프가문의 기업인 크루프사를 이야기하면 철강기업으로 에센이 지금에 오게 한 

최대 수혜를 준 기업이다. 1999년 티센과 합병하여 티센크푸르로 운영 중이며, 독일 기업 규모 5위에 빛나는

철강 생산 기업이다. 우리나라가 간호사와 광부 파견을 많이 갔는데 이곳도 그중 하나라고 한다.


 

광산이 유명한 만큼 석탄 박물관이 명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독일어로는 Ruhr Museum 이라고 하는 이곳은 역사를 잘 전시해놓고 에센의 상징을 잘 꾸며놓아서 관광지로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다. 

 

  


또 다른 곳은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레드닷이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이 이곳에 위치해있다. 이 건물은 특이하게 광산시설 보일러실이었던 건물을 
재생 건축하여 탈바꿈시킨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매년 10월 보드게임의 컨벤션인 Spiel 박람회가 열리는 유일한 도시이라는 점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보드게임 컨벤션으로는 유일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온갖 보드게임들을 가지고 와서 

많은 사람들이 해보기도 하고 게임을 즐긴다. 우리는 술만 많이 먹을 줄 알지... 보드게임은 대중적이지는 않은 편이어서 

이런 곳에서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찾게 되는 곳일 게다.


 

에센은 그렇게 명소가 있거나 화려한 건축물이 없다. 이유는 위에도 있듯이 피해를 많이 당했던 도시이고, 

그것을 다시 부활하는 데에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잊기 위해서라도 

더 활기차게 재밌게 문화를 양성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에센의 독일 표기는 Essen 이다. 바로 먹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곳이 먹을게 엄청 많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하지만 독일 자체가 음식이 다양하지 않고 맛의 퀄리티가 다른 나라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있다. 그러나 도시의 이름은 프랑크 왕국시절 Astnine 라는 이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어 최종적으로 Essen이 되었다고 한다. 


도시는 도시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이 돋보이는 도시 에센은 당장은 가고 

싶은 곳은 

보이지 않지만 ^^ 소박하게 구경할 곳들이 있어 좋은 느낌으로 일단은 간직해야겠다^^


그리고 다음도시 예고는! 아름다운 도시 드레스덴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