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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10년후 일자리의 미래 빛보다는 어둠이 아직 많다

글로벌 투자의 대가인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사람인 

짐 로저스는 2017년 10월 한국을 방문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한국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과 대기업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이는 활력을 

잃고 몰락하는 사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한국은 일본을 급격히 닮아가고 있으며 

청년들이 사랑하는 일을 찾지 않고 무조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경우 5년 안에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그렇다. 투자자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만을 보는 전문가이다. 도박사가 아니다. 

그런 로저스가 지목한 저 부분... 또한 그는 한국은 재벌 중심의 기업에는 더는 매력이 없으며

국가의 규제가 그 나라의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고 이야기 했다.

 

한국은 제조업 국가도 아니고 천연자원의 나라도 아니다. 오직 지식을 가지고 뛰어드는 크레이티브 한 

민족으로 분류된다. 역사가 그러했고 앞으로도 선진국 반열 맨 앞에 있을 수 없는 조건을 가졌다.

 

[2028 10년 후 일자리의 미래]라는 책을 읽어보며 느낀 점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고 그들이 갖는 힘이 국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국내 대기업들은 국내 인력을 고용한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생산 기지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많이 두고 있다.

 

책의 일부 내용으로 삼성은 연구개발 인력의 70~80% 국내에 있고 

생산기지는 전체 38곳 중 5곳만 국내에 있다.

해외에 생산기지가 있을 때의 장점은 저렴한 인건비가 가장 크다!

싼 비용으로 더 많이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에 충실했다는 점이다.

 

독일만 보아도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을 2010년 초부터 준비하기 시작해 자동화 과정에 대한 운영 교육을 

실시하여 해외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고 국내에 공장을 짓되 그것을 운영하는 인원은 자국 인력으로 

채운다는 정확한 플랜을 가지고 접근하여 일자리 감소가 아닌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 낸 사례가 있다.

바로 2019년에 가동 예정인 독일 아디다스 브랜드의 안스바흐지역 스피드 팩토리 

 

 

해외 인력 500명을 줄이고 자국 인력 100명을 쓴다면 100명의 고용이 이루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자동화 설비로 인해 급여에 대한 부분이 숙제일 수는 있지만 일자리 문제에서는 

더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국내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대기업에 목을 매보았자... 소용이 없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역시 싼 인건비를 찾는다. 불법체류자 고용이나 건설현장의 해외 노동자들을 이제는

자연스레 볼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부실공사의 결과가 그렇듯... 갖추어져있지 않은 시스템에서는

대기업만 배불리는 결과를 낳았다. 고용정책이 부실한 가운데에서는 상여금은 올랐다며 연일 보도되는

은행들의 횡포... 국민들의 이자만으로도 배부른 기업들... 모든것이 공평하지 않으면 더욱더 심화될 

문제들이다.

 

대학을 나와도 전혀 다른 직무에 취직하거나.. 일을 구하기가 어려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오히려 세계최초로 정부 승인을 받아 마이크로 디그리를 발급하는 다빈치 연구소 처럼 

12주 내외의 기간을 통해 학위를 수여하고 취업에 들어가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관이 더 나을지

모른다. 대학을 나와도 전문기관을 교육을 받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

 

학연 지연이 뿌리 깊게 박힌 한국 사회에 개인/인맥 네트워크가 없으면 취업하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스펙을 쌓아 취업하는 것이 당연시되어있는 셈이다.

 

스타트업 구조 역시 미국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 많은 밸리가 지어지고 또 지어질 예정이지만 

겉만 갖춘 구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짧은시간에 아이디어를 양산해 제품으로 옮길 수 있는

아이디어만 채택되어... 기회라는 것이 너무나 없고 지원도 부족한 편이다. 보통은 3년 이상은 보아야

하는데 우리의 생태계는 그럴 여유가 없다. 

 

그런 실패만을 맛보아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창의니 융합이니를 바라는 것은 그야말로 우스갯소리에 

불과한 것이다. 그들이 공무원에 우르르 몰려들면... 창의적이고 우수한 제품 생산 시스템이 

발전 할 수 가 없다.

 

그냥 국가가 당연히 유지해야 하는 

그 나라의 업무만으로 ... 국가의 예산을 낭비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국민의 세금으로)

 

모든 분야가 그렇다. 힘든 건 우리나라만 힘든게 아니다. 모든 나라가 실업률, 고령화 인구 증가, 

환경 문제로 현재에 놓인 과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해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 앞으로도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며 유망하다고 따라간다고 돈을 벌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시원한 해답을 찾으리라 생각치는 않았지만 많은 것을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편리한 사회에 있는 만큼 그만큼의 고통을 견뎌야 하는 사회... 

 

적어도 모두가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함께 노력하고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