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통영여행] #4 미처 다 만나지 못한 통영여행을 마치며

마지막 날은 바쁘지 않았다.  일단 오늘의 스케줄은 "분소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고 통영시민회관(전망을 보기 위해)으로 갔다가 세병관 구경 후 집으로 가는 코스!!


분소 식당은 아침 06시 30분부터 가게 문을 열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여유롭게 9시 정도에 집을 나섰다. 

젊은 분들은 찾기 힘든 시간이기도 하고 오늘부터 토요일인지라 주말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하면 큰일이니 

너무 늦지 않은 시간으로 결정! 도착했을 땐........ 사람이 딱 두 사람 대기하고 있었다.

휴.... 많이 기다리지는 않겠구나 



기다린지 5분이 채 안되어 입장^^!

우리는 도다리쑥국과 복국을 주문하였다. 그림처럼 정갈있는 반찬들(멸치 회, 오이, 깍두기, 톳, 멸치)과 
도다리 쑥국, 복국이 나왔다. 

복국 : 국물이 정말 맛있다. 살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음.
도다리쑥국 : 도다리가 작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초장이 찍어 먹으면 맛이 굿!
반찬들은 모두 무한리필! 특히 멸치 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다. 분소식당은 엄청난 맛 집이라기 보다 
음식을 맛있고 먹기 좋게 주는 최적화된 곳이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의 같이 찍은 사진들도 많이 보이고, 손님들도 꽉 찼었다. 

다른 식당은 사람이 없는데 반해 이곳만! 유독 사람들이 ^^! 맛은 맛이로구나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들른 아이스크림 집 !^^


경치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그런 카페이다. 이름도 "카페 바다 봄"이다. 

이곳의 메인은 3,500원의 쿠크다스 아이스크림콘! 조금 고가^^ 맥도** 가 500원이니까 ㅎㅎ

겉이 쿠크다스라서 굉장히 식감이 좋았다. 1개 먹고 1개 더 먹었다는 ㅋㅋㅋ


 

이제 짐을 싸고 통영 시민회관으로 출동! 어제 서피랑 언덕 정상에서 본 반대편 건물이었다. 

또 다른 배경을 만나보고 싶어 온 곳. 그런데 딱 배경만 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좋았던 마지막 날

 


잠시 내려와 중앙시장에서 새우, 멸치(반찬용)를 구매하고 둘러보다가 
마지막으로 세병관으로 가서 ~ 정자 마루에 올라가 편히 쉬었다. 이곳은 1600년대에 지어진 건물임에도
그 웅장함과 견고함이 뛰어난 건축물이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것이라 전혀 더럽지 않다.
아주 작은 민속마을처럼 꾸며진 느낌이어서 부담 없이 쉬다 갈 수 있는 곳 ^^

 


그렇게 휴식을 마치고 집으로 출발!


통영을 여행하는 내내 통영의 많은 부분들을 보았다. 그리고 통영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했다.

항구 도시로 발전했었던 도시였지만 수도권의 발달로 자연스레 젊은 인구가 이동하게 되고 

항구만 남게 된. 그러나 역사의 흔적을 많이 볼 수 있는 중요한 곳이었구나. 


가장 중요한 자리는 지금 중요한 곳들이 어렵고 힘들어질 때 빛을 바란다.

통영은 역사의 전통성을 중요시 여기고 삶을 삶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곳이었다.


급하게 결정했던 통영 여행은 너무 좋았다. 집에 거의 다 와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우리가 여행할 때 짓궂게 날씨가 보여주지 않았던 통영의 하늘에 또 한번 감사한다 ^^


[3일차 영수증]

총 여행비 : 1일(293,896) + 2일(168,200) + 3일(102,300) = 564,396원

* 톨비는 제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