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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2 통영의 첫날!

새벽 5시에 출발해야 했기에 4시 정도에 일어나 씻고 준비했다. 

유럽 갈 때도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던 거 같은데 ~ 여행은 늘 즐거운 일이니까라는 생각에 ~ 졸린 눈을 비비며 준비~ 그래도 다행히 차로 이동하는 여행이니 뭐든 편하게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차가 출발하여 우리는 휴게소에 들러 밥을 먹어야 했다.

시간은 아침 먹는 시간대로 정하고 밥도 먹고 주유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되어 적당한 휴게소에 들러 

우리는 순두부찌개 하나만 주문해서 먹었다.^^ 

아침부터 둘 다 배부르면 앞으로의 음식들을 배가 불러 잘 먹을 수 없을 테니

천천히 ~ 욕심부리지 않고 ^^ 먹는 걸로 



식사를 하고 거제도에 있는 장승포항 근처 백만석으로 향했다. 

외도 가는 시간대가 하루에 총 5번 있다. 우리는 3번째 타임인 12:40분이었기 때문에

대략 10시 넘어서 도착해 식사를 하고 천천히 들어갈 생각이었다. 


출발 30분 전에 도착해 표를 예매하고 15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 하시면 될 듯^^ 이날 비가 부슬부슬 와서 이거 배가 뜨지 않는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되어 당일 연락을 했는데 취소는 없다고 하여 안심이 되었다!

* 배는 파도와 안개의 영향이 크다고 함.


백만석에서 도착하여 멍게비빔밥과 성게비빔밥을 시켰다.

왼쪽이 성게비빔밥, 오른쪽이 멍게비빔밥(냉동이었는데 비비면서 녹았음, 개인적으로는 냉동이 더 맛있음)

성게는 살짝 비려서 먹을 수 있나 싶었지만 막상 비비니 고소하고 맛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다른 반찬들은 평범하거나 별로였지만 국물이 끝내줬던 백만석!^^ 
물론 싹싹 비움도 성공!!



식사를 마치고 이제 장승포 항으로 ! 유람선 터미널에 도착한 우리 

외도의 아름다움과 다양함을 담기에는 하나의 포스팅으로는 부족! 그래서 번외편 포스팅으로 만나뵐게요. 바로 다음편이니 기대해주시길^^


외도를 다 갔다 왔다 치고 ^^ 외도 구경을 마친 우리는 

숙소로 향하였다. 강구안 항구 바로 근처라 ~ 위치도 좋고 ^^ 정말 좋은 호스텔이라고 생각했다.


수건과 물 2개를 받고 숙소에 짐을 푼 우리는 잠시 5분 거리에 있는 중앙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산책 겸 

돌아다녔다.


꿀빵이 유명한 통영! 친구가 알려준 오가미꿀빵집은 문을 닫았을 것 같고,

2호점을 가자니 검색이 잘 안되어 가는 길에 있는 꿀빵을 사서 먹었는데 1개에 1,000원 총 2개 구입

맛이 평범하였다. 


다 식어서 그런 것인가 생각하고 중앙시장을 지나 강구안 항구 쪽을 들어서니 

꿀빵집에 엄청 많았다. 특히 초입에 있는 4개 정도가 연결된 꿀빵집들인데,

사진의 빨간색 포인트로 기억된다. 여길 지나가면서 시식을 할 수 있게 모든 가게에서 꿀빵 일부를 준다. 1/4크기 정도 2~3개씩 계속 맛 보여줌.


이것만 먹어도 2개의 꿀빵을 먹는 거나 마찬가지!! 부모님을 도와 방학에 아르바이트하는 딸들이 많이 보였다.

아들은 못 본 것 같음; 신기한 것은 각각 맛이 다 틀리다는 것. 

우린 왜 돈을 주고 먹었을까?^^ 그렇지만 실패도 좋은 경험이다.라고 생각하며 계속 산책을 하였다.



꿀방은 내일 다시 먹을 거니까 패스하고,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그래서 찾은 곳이 대풍관?!

예정에 없던 장소였지만 마음이 끌리는 대로 가보는 곳으로 (친구 추천도 한 표 있었다)

친구가 얘기해준 가격보다 2,000원이 올랐다 ㅜ,.,ㅜ 그래도 뭐 B코스를 시켜서 먹기로 결정


기다리는 동안 가게에서는 통영 직장인들 회식이 있었는지 방으로 사람들이 자꾸 들어갔다. 

* 뒤에 나오지만 통영은 작아서 누가 사무관 2급 승진 4급 승진하면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다. 

그걸 보고 신기했다.


그런데 그 모임의 주인공으로 보이는 분이 우리가 있던 방으로 들어오시더니 

"어디서 오셨냐? 통영이 볼게 참 많다" 액자를 가리키며 "동피랑 가시면 예쁜 벽화마을도 있고 좋다"

"2박 3일 여행하시면 알뜰하게 보실거다" 이런 얘기를 해주시면서 나가셨다. 

수도권이었다면 정색할 일이지만 지방의 통영에서 느껴보는 색다른 경험이기에 신기했다.


드디어 나온 음식 : B코스는 굴 소고기 전골, 바지락 무침, 굴전, 굴 탕수육, 멍게비빔밥, 해물된장찌개 등이 

나온다.



   


개인적인 평가는 보통!

바지락이 가지고 있는 식감이 굉장히 맛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랬나? 굴전이나 굴 탕수육도 좀 더 뜨겁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래 지방 음식의 간은 대부분 짠 편이어서

먹기는 사실 쉽진 않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고기 전골의 미더덕이 가장 맛있었다. 

B코스 자체가 ^^ 금방 배가 부르는 조합이라 추천하기에는 아주 조금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우리! 외도에서 많이 걷기도 걸었지만 피곤함이 몰려와 ~ 씻기만 하고 

바로 취침에 @_@ 영화도 봐야 하고 사진도 체크해야 하는데~ 그래도 사진만 미리 노트북으로 옮겨놓았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 1일차 여행 끝!


[1일차 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