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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유럽여행] #8 뉘른베르크 도시안의 성! 같은 성(Castle) 다른느낌!

오늘은 드디어 뉘른베르크의 본격적인 여행 일정이다.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옷을 갈아입고 어제 구입한 

도넛을 흡입 후 중앙역으로 향했다. 우리가 머무는 메세 역은(MESSE) 중앙에서 조금 외곽에 위치해서 

조용했다. 지하철에도 사람이 많이 안 보였다.

중앙역에 우리가 오늘 구경할 뉘른베르크 성이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

각종 박물관, 미술관, 카이저부르크 성 등 구경할 것들이 넘쳐나는 곳 중 하나이다.


  


여기서도 뉘른베르크 카드라고 해서 2일 동안 대중교통 무료, 각종 박물관 무료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있어 이걸 바로 구매하였다.(1인당 25유로) 



성안으로 진입해 먼저 감기약을 구매하고, 신 박물관을 시작으로 뉘른베르크 성 파헤치기에 돌입했다.

성안이라 옛날 건축물만 있을 것 같지만 상점도 많고 백화점도 있고, 마트도 있고 두 가지 특징이 공존하는 

곳이다. 심지어 성 안에 지하철역으로 이어지는 공간도 볼 수 있었다. 중간에는 강도 흐르고 경치도 좋았다.


   



차가 아니라 걸어서 이동하는 거리가 확실히 많다 보니 ~ 힘이 들긴 했다. 하체 운동을 우리가 왜 그토록 

강조했던가 바로 이런 도보여행을 위해서였을 것이다.라는 후회를 뒤로 한채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다녔다.


이제 블로그에 의존하지 않고 사람도 많고 좋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에 꼼꼼히 메뉴도 보았다.

* 우리나라처럼 줄을 서있는 집은 잘 없다. 이유는 외관상으로는 가게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 곳이 많았다.

실제로 들어가면 규모나 크기가 어마어마한데 어떻게 저걸 가릴 수 있지? 우리 나라면 소리도 빵빵 틀고 

노출을 많이 할 텐데 그렇지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은근 들어가는 식당을 찾았고 그곳으로 향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 사람이 많다. ^^ 티비에서 보던 독일인이 맥주와 함께 시끄럽게 떠들면서 먹는 굉장히 

큰 식당이었다.  우리에게 서빙을 한 사람은 동양계였는데 친절히 안내해주어 우리는 독일의 대표 음식인 

학센과 뉘른베르크 소시지를 시켰다. 소시지가 도시마다 틀려 ~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뉘른베르크가 

가장 맛있는 소시지로 기억난다. 짭조름하면서 고소하고 얇다.


  

 

겉은 바삭한 족발에 속은 부드러운 고기 ~ 맥주와 오렌지를 시켜서 같이 먹었다. 

여유를 즐기기에도 맛도 챙긴 점심 식사였다. 이제 영양도 충전했으니 다시 구경하러 ~ 출발!


남은 코스는 장난감 박물관과 과거 유명한 시인 생가?! 그리고 카이저 부르크성이다.

주황색 조명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지는 건 저녁이 온다는 편안한 때문일까? ^^


  


유럽도 손재주들이 너무 좋다.

동화스러운 귀여운 캐릭터들과 정교함으로 무장된 건축물 모형.

피규어는 일본을 따라갈 수 없지만 유럽도 그에 못지않은 섬세함과 웅장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조금 더 올라가면 정상에 위치한 카이저부르크성! 야간에는 저렇게 불빛이 환하게 비춰준다.

성 아래 바로 옆에는 호스텔 같은 숙소도 있었는데 차가 없다면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아마 엄청 힘들것이다.

그냥 간다면 캐리어 아작 날 기세였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도 시간이 한참 걸리는데 ㅠ,.ㅠ


 

 

성 아랫부분은 공사 중이라 완벽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뉘른베르크의 모습은 내 마음을 펑 뚫리게 하였다.



일몰이 내려올 때 즈음 우리도 서둘러 시내로 향하였다. 

구시가지 광장으로 가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체코까지 이어지겠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기 위한 것이 본래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 우린 글뤼바인을 

마시러 간다!


뉘른베르크는 하얀색의 글뤼바인 컵이다. 사진엔 없지만 이렇게 하여 총 4개를 한국까지 가지고 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언제보아도 따뜻하고 좋다. 사람들이 그리고 음식이 분위기가 그렇다.


  


독일의 대부분의 마켓은 이렇게 교회나 성당 주변에 자리 잡기 때문에 ~ 두 가지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그렇게 다양하진 않지만....^^) 기념품 가게를 보고 

돌아다닌 것이 어느 덧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조금의 차이를 느끼며 여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때가 아마 6시 정도? 였을 것이다. 해가 워낙 일찍 지다 보니 ~ ㅎ 

글뤼바인을 먹고 다시 지하철로 향한 우리는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였다. 

너무 많은 일정을 넣지 않았고 우리가 원하는 흐름대로 여행하길 원했기 때문에 욕심은 없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베를린의 향기가 남아있어 베를린이 단연 최고의 도시라고 해두고 달콤한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