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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뒤늦은 대구 방포교 예비군 동원 2박3일 훈련 후기

부사관전역으로서 총 6년의 예비군을 하게 되는데 올해가 5년차되는 동원훈련이었다.

지난 코로나로 2년은 패스 1년은 광주 육군 5일 교육으로 마무리

1년은 수원 27예비군 훈련장에서 그리고 올해 동대구 방공포병학교로 가게되었다.

 

본인이 방공포병특기이기도 하고 첫 자대가 방포교 교무처 CBT 개발실이었어서

7년간 있었던 바로바로 그 곳이었다. 추억도 떠오르고 6월달의 훈련이라 더웠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럼 시작해보자 !

 

1일차 :

입소 시간이 1시까지여서 12시30분까지 연호역에 도착! 화장실에서 전투복으로 환복하였다.

전투복으로 경기도에서 대구까지 2박3일을 다니는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었기에 가방에

옷과 신발 그리고 충전기 속옷, 수건, 양말, 물컵, 세면도구를 넣고 갔었다.

가장 먼저 면회실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렸다.

새로 지은 강당이 있었는데 그곳에 버스가 이동하여 ~ 코로나 키트를 통해 검사를 진행했다.

가면서 정문앞과 정비대대 등 눈앞에 선한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1여단과 함께 2개의 부대가 있는 부대여서 ~ 신기한 마음으로 ~ 쭈욱

코로나 검사후 2시간 대기했다가 3시에 학생대대장 주관 입소식을 진행하고

 

* 퇴소 기준의 팁 : 집과 부대의 거리가 200Km 이상이면 2시간 일찍 퇴소(3시 퇴소)

성적이 우수한 경우 다시 1시간 일찍 퇴소(2시 퇴소)

2시에 퇴소를 목표로 ~ 눈을 뜨고 열심히 ~ 하자! 라는 마음을 가슴에 담고 수업집중

 

군법교육후 안보교육을 진행 ~ 5시반에 생활관으로 이동 6시전까지 휴식을 취했다.

생활관 안내는 뒤편에 안내를 해주므로 몇 생활관을 쓰는지 보면 되었다.

본인은 오래 군생활을 하기도 했고 05군번.... 다 어린친구들과.... 장교나 부사관이어도 나보다

한참이나 후배인지라... 조용히 있었다. 10인이 함께 쓰는 생활관! TV 당연히 없고

충전기 꽂는 곳은 앞쪽과 뒤쪽... 에어컨은 틀어줘서 감사~ 샤워장은.... 이용하진 않았지만 5개 정도

화장실도 최대한 줄여서 사용했다 ㅠ.ㅠ

저녁먹으러 단체로 이동 ~ 메뉴가 오코노미 갈비~ ㅎㅎ

이후 BX 이용시간을 주어 커피2개, 과자, 감자칩을 구매했다.

저녁수업도 있어서 화생방 영상 후 실기테스트~ 라고 해서 쓰고 벗고 하고 숙소 복귀

10에 취침 코라도 골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ㅎㅎㅎ

간단히 파견 부사관이 인원을 확인한 후 ~ 1일차 마무리

 

2일차 시작:

6시반 칼 기상하여 밖으로 집합 인원을 또 간단히 확인후 다시 들어가 쉬다가 7시25분 식사 하러 고고싱

그리고 다시 돌아와 9시까지 수업준비 및 휴식 군장이 관물함에 있어 군장 착용후 기지방어 수업 진행

그리고 점심식사 후 아이스크림 사다먹고 사격훈련 이론 학습에 아는 얼굴의 원사분이 오셨다.

물론 그분은 나를 모른다. 기수차이가 많이 나서 대공포 사격훈련장에서 뵈었던 정비사시기에

나를 알리가 없다 ^^ 그리고 사격 출발

사격장이 실내로 변경된것을 보고 놀라웠다. 그리고 사격장 도착 후 아는 얼굴이.. 최성훈 상사... 나보다

2기수 후배였기도 하고 실제로 가까웠었던 후배라 서로 알아보고 눈인사 손인사를 하였다.

훈련은 훈련이니 집중해서 사격실시 영점사격 5발을 진행하고 눈으로 조정하여 최종 5발은 모두 9점에

안착시켰다. 사격을 마치고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시 전술학 교육 듣고 ~

사격결과가 발표된듯 하였다. 그리고 퇴소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데.......

 

 

이럴수가 내가 총 59명중 6명정도만 2시 퇴소였는데 2시퇴소에 당첨!!!

일찍 집으로 돌아가 와이프를 볼 생각에 기뻤고 잠도 잘 잔듯 하다 ㅋㅋ

 

3일차 진행:

오늘은 마지막날 밥을 먹고 8시 45분 특기에 맞게? 학과장으로 출발해 교육을 듣는 시간

본인이 대공포이기에 필승관으로 이동~ 내가 자대배치 받은 05년부터 있는 필승관이라 .....

신궁교전모의기를 틀어주고 오전을 보내다 가면 되었다. 그런데.... 저기서 걸어오시는

전역할때의 부대였던 남한산성 검단포대의 마지막에 오셨던 반장님 정원사님이 등장! 나를 데려가시고

사무실에서 커피를 11시까지 얻어마셨다.... 그래도 1년반을 함께 있었고 마지막을 지켜주셨으니 나에게는

은사님같은 분! 요즘 군대 병사들도 그렇고 인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쉽지 않다는것을 알기에

담소를 나누며 안부를 전해드렸다.ㅠ.,ㅠ

 

그리고 밥을 먹은 후 2시 퇴소를 위해 짐을 싸고 강당으로 갔다. 그리고 ..... 최우수부대원 1명에게만

무엇인가를 준다는데... 내 이름을 여자 중사분이 호명했고.... 그것이 나였다....

그렇다 공군의 결의가 담긴 상장과 킨들상품이었다. 명예를 안고 가다니 ~ ㅠ.,ㅠ

재밌다면 재밌지만 슬프다면 슬픈 예비군훈련 내년이 마지막이다. 내년은 부디 가장 가까운 수원이나

성남에서 맞이하기를 ^^ ~

 

비하인드 내용 : 새로운 전투복 컴뱃이라는 옷이 나왔는데 바로 요녀석

후기를 들어보니 팔쪽이 두꺼워서 덥다는 좋지 않은 내용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대구는 지하철을 3호선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에어컨이 설치되어있지 않아

라인에 대형선풍기가 굉장히 많았답니다. 여름엔 더우니 꼬옥 손선풍기 잊지마세요

 
<나는솔로 선풍기 참조>

그리고 가장가장 중요한 23년 예비군훈련비 ~ 지급이 한달 정도 걸리긴 했지만 (조기신청해도 소용이 없음)

들어왔다. 적지 않은 금액이었으므로 KTX 왕복비 + BX 간식비 해도 이익이긴 했으니 ^^

18만원의 금액 ~ 예비군 군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ㅎ 나라는 공군이 지킨다! 예비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