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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용인/동춘175] HOT 하다고 하던 그곳.. 많이 아쉬운곳...

용인의 최근 핫하다고 소문난 7월초 GRAND 오픈한 동춘 175!


우연히 용인 에버라인 전철을 타고 가던 중 조명이 눈에 띄어 보게되었던 동춘!


와이프와 와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 지난 주말 출발했다.


주차장 오픈은 09:30분 부터이다. 매장오픈이 10:30분이라. 1시간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이날은 12시 조금 넘어 사람이 붐빌 수 밖에 없는 시간에 먼저 가긴 하였다. 

그런데 역시나 주차요원이 밖으로 나와 2Km 내외의 장소로 가서 주차를 하라고 했고

그곳에서 셔틀버스가 운행중이라고 했다. 사람이 많긴 하구나..


외관상으로는 건물의 규모가 엄청 크지 않아 생각은 했는데 주차장(실, 야외주차장)이 없을 정도라니..

핫하긴 핫하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며 일단 과감히 포기!


(날이 너무 더워 ~ 식사 후 다른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오기로 함)


저녁에 다시 찾은 이곳은 주차요원이 이번에는 안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닌가.... 나쁘지 않은 초이스 

이때가 오후 5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었다. (저녁 7시 10분 먼 주차장으로 가는 마지막 셔틀이 운행)


일단 돌아보기 전 해우소를 다녀오고


조명의 선택이나 DP(Display)는 처음 만들어진 건물답게 나쁘지 않았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각 층별로 된 소개자료가 나온다. 



과거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었다는 동춘

1층공간은 빵집과 잡화를 판매하는 동춘상회 유아휴게실, 키즈룸 그리고 

독서를 할 수 있게 마치 코엑스 별마당 한쪽 구석을 보는듯한 느낌의 공간이 전시되있다.

대부분의 책은 모조품으로 되어있지만 위로 올라가면 실제 볼 수 있는 책들이 마련되어 있기도 했다.



 


쌀이며 꿀이며 엄청 이색적이지 않지만 동춘상회라는 타이틀 답게 옛그럽게 꾸며놓았다.

가격은 중, 고가 ..


다양한 책들이 전시되어있는게 아니다 보니 도서별 분류가 딱히 되있진 않았다. 아




용인 주변의 가족단위 고객이 가장 많았던 동춘.. 사실 연인들이 와서 보기에는 놀이요소가 크게 없다.


4층에 마련된 바운스라고 불리우는 트램폴린 어두운 조명에 아이들 신나게 뛰어놀라고 만든 공간..


카페와 클라이밍 존도 갖추고 있지만 입구부터 이용료를 지불해야 해서 이곳은 건너뛰었다.



2, 3층은 패션이 위치해 있지만 골프웨어가 3층 전체를 차지하고 기성 브랜드는 눈에 띄는게 없다보니 

쇼핑 목적은 아니된다..



앗 그리고 야외에도 어린이 들만을 위한 저런 놀이기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까 다 소개하진 않았지만 1층에서 위층 공간으로 올라가면 사이드에 이렇게 책을 보거나 콘센트를 

연결하여 노트북을 보거나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그 점은 좋았다.


 


엘리베이터에 RF라고 적혀있는(무선주파수아님;;; RoofTop이었음;;) 


옥상 정원이 있는데 정원은 그렇고 옥상이다. 

전경이라고 해봐야 아파트이니... 감상할 포인트는 없다. 



다양한 의자와 쇼파들이 있지만... 문제는.... 더러움이 살짝 보인다는 점... 얼룰덜룩한 것들도 보이고 



이렇게 양말을 벗어 던지고 간 사람들도 있었다. 


이 공간에 간이 음식을 먹거나 테이블을 더 깔아주어도 좋으련만 관리에 대한 부분이 아쉬웠다.

그리고 비가 오거나 눈이 왔을때는 아예 개방을 못할 듯 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아래층 이동..



롱 브레드라는 커피숏과 빵집이 있었는데... 빵집에 사람들이 식빵이 나오는 시간을 기다리다 따끈한 

식빵을 줄을 서서 사가지고 갔다. 


제빵기능사 필기를 습득한 (학원 2개월 다님) 나로써는 식빵맛? 

주문한 빵은 단팥크림식빵과, 우유 식빵이었는데 가격도 착하진 않았고 맛도 평범

원래 갓 나온 빵은 다 맛있다. 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음료를 시키러 


롱 브래드로 이곳은 파스타, 피자 같은 식사류를 파는 곳... 팥빙수를 팔지 않아 아쉬웠는데...

여기서 레몬에이드를 시켜 주문하는데... 

시간이 계속 갔다.... 안나왔다.... 5분이 넘도록 에이드 만드는 모습이 안보여 물어보니 

그제서야 ... 죄송합니다 하며 20초도 안되어 만든다.... 이렇게 빨리 만들 것을 기억 못하다니


롱브래드 서비스에 감탄했다...(비유적 표현) 



전체적으로 동춘 175는 가족 단위 그 중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장소로 느꼈다.

그닥 새로운 것도 신기한 것도 없는 음식점들도 다 기성 프랜차이즈중 종류별로 고른 

그냥 저냥한 곳이라 딱히 식사를 여기서 하진 않았다.



이런 공간은 독단적으로 성장할 수 없다. 용인 시민이 마음을 열 때 마켓을 연다던지...

소규모 상인들을 입점하여 다양함을 만나게 하고 이벤트 위주로 소통하는 동춘 175로 변하지 

못한다면 그냥 새로 지어진 깨끗한 건물로 인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찾아가고 싶다... 는 생각은 아직은 없다. HOT 여름날 HOT 하다던 동춘 175~ !